미-한 외교차관, 국장급 ‘동맹대화’ 신설 합의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미국과 한국의 외교차관이 어제(10일) 만나 미-한 동맹이 한반도 평화의 핵심축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최종건 한국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워싱턴에서 만나 미-한 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정세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부장관과 최 차관은 지난 70년간 미-한 동맹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의 핵심축 역할을 강력하게 해 왔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두 나라 정상이 지난 3년간 다져온 강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력과 소통을 이어 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두 차관은 양국의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동맹대화(가칭)를 신설하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동맹 현안에 대해 함께 점검하고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최 차관은 비건 부장관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에 사의를 표하고, 양국이 한반도 평화 구축을 외교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SMA)과 관련, 협상의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해 양측이 계속 긴밀히 소통해 이견을 좁히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차관은 지역정세와 전 세계 차원의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양국 간 역내 협력 증진 방안도 계속 논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