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의회 해산…전 총리 가택연금 해제

베굼 칼레다 지아 전 방글라데시 총리가 2014년 1월 20일 다카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최근 반정부 시위가 계속됐던 방글라데시가 의회를 해산하는 등 임시정부 구성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방글라데시 대통령실은 오늘(6일) 성명을 통해 군 최고 지휘관들과 각 정당 지도자, 학생 지도자와 일부 시민사회 대표와의 논의에 따라 이같은 결정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는 어제(5일) 사임 의사를 밝히고 인도로 떠났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정부 추진 ‘독립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대학 졸업생 등의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면서 300명가량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시위대는 의회를 해산하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시위를 경고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5일) 하시나 전 총리 사임에 따른 임시정부 구성 방침을 발표했던 와커 우스 자만 육군 총사령관이 학생 지도부를 만나 임시정부 구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하시나 전 총리의 최대 정적이었던 베굼 칼레다 지아 전 총리가 이날 가택연금에서 풀려났다고 방글라데시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