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에서 최근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면서 총리가 사임하고 인도로 피신했습니다.
인도의 ‘CNN-뉴스18’ 방송은 오늘(5일) 셰이크 하시나 방글라데시 총리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를 떠나 이날 인도 동북부 아가르탈라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와커 우스 자만 방글라데시 육군총사령관은 방송 연설에서 하시나 총리의 출국 사실을 확인하면서 곧 임시정부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수천 명의 방글라데시 시민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다카 거리로 쏟아져나왔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지난달 정부가 추진하는 ‘독립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그동안 200명 이상이 사망했고, 어제(4일) 하루 전국적인 시위 과정에서 적어도 91명이 사망하는 등 폭력 시위가 이어져왔습니다.
이번 시위를 촉발한 정부 정책은 독립전쟁 참가자 자녀들에게 공직의 30%를 할당하는 것으로, 2018년 폐지됐다가 최근 다카고등법원의 결정으로 재도입 조짐이 나타나자 대학 졸업생 등 수백만 명이 시위에 나섰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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