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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경제 “바로잡는 중”… 역대 최대 감세 약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7일 대국민 연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7일 대국민 연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이례적인 황금 시간대 TV 연설에서 지난 1월 말 취임 당시 물려받은 인플레이션 등 경제적 난제들을 자신의 행정부가 적극적으로 바로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를 위해 국경을 강화하고 세금을 인하하는 한편, 상호주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자신이 취해 온 조치들을 열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백악관 외교 접견실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11개월 전, 나는 엉망진창인 상황을 물려받았고 지금 그것을 바로잡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연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양옆에는 크리스마스트리 두 그루가, 뒤에는 조지 워싱턴의 초상화가 놓여 있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들에게 남부 국경을 폐쇄해 범죄와 불법 마약 밀매를 줄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이른바 “전사 배당금(warrior dividends)”이라 불리는 정책도 발표했습니다.

145만 명이 넘는 모든 현연 군인에게 크리스마스 이전에 1천776달러를 지급하는 내용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수표는 이미 발송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식료품과 휘발유, 그리고 주택 비용 문제를 집중적으로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취임했을 당시 인플레이션은 48년 만에 최악이었고, 그 결과 물가는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아 수백만 미국인들의 삶이 감당하기 어려워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지난 11개월 동안 우리는 미국 역사상 그 어떤 행정부보다도 더 많은 긍정적 변화를 워싱턴에 가져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한 경제 조치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내려가고 있고 임금이 “인플레이션보다 훨씬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내려갈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또한 2026년에는 “미국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주택 개혁 계획 중 일부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아울러 세금 환급액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의 소비 활동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에는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 결과도 보게 될 것”이라며 “많은 가정이 연간 1만1천달러에서 2만 달러를 절약하게 될 것이고, 내년 봄에는 사상 최대 규모의 세금 환급 시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관세 문제로 화제를 전환한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가 “사상 최대 규모인 18조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는 외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상호 관세”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성공의 상당 부분은 관세 덕분에 이뤄졌다”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인 ‘관세’는 수십 년 동안 다른 나라들이 우리에게 성공적으로 사용해 왔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각국은 미국에 생산시설을 건설하면 관세를 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그 결과 기록적인 규모로 미국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약속이 제조업 일자리를 늘릴 것이라며, “저금리를 믿는” 새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곧 지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제약회사들과 체결한 합의들을 강조하면서 많은 의약품을 소비자에게 직접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도록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민간 보험 구조를 개편하는 핵심적인 보건의료 개혁을 원한다며 “돈이 직접 국민들에게 돌아가 각자가 자신의 의료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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