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대국민 연설에서 지난 1일 20일 취임 이후 자신의 행정부가 추진해 온 미국 국경 강화 노력을 강조하고 외교 정책 성과들도 열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국에 생중계되는 ‘프라임타임 연설’을 통해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남부 국경을 통해 많은 수의 서류 미비 이주민이 불법으로 미국에 들어오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시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2천5백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에 의해 침입 당하고 있었고, 이들 중 상당수는 교도소와 구치소, 정신병원과 수용시설에서 나왔다”며 “마약 사범과 갱단원, 심지어 1만1천888명의 살인범들도 포함돼 있었는데, 그중 50% 이상은 최소 한 명 이상을 살해한 사람들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2기 임기 첫날부터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개월 동안 단 한 명의 불법 체류자도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다”며 이는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최악의 국경을 물려받았지만, 이를 미국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국경으로 빠르게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일부 국가 출신 외국인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는 조치를 단행해 왔습니다.
이번 주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12개국 외에도 부르키나파소, 말리, 니제르, 남수단, 시리아 등 5개국 국민의 입국을 전면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습니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 문제도 언급하며 “해상을 통해 들어오는 마약은 현재 9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월부터 미군은 마약 테러리스트가 탑승한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을 공격해 왔습니다.
외교 정책과 관련해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폭격한 지난 6월 12일간의 전쟁을 언급하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테러 조직 간 분쟁에 대한 휴전 중재 노력을 한 점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미국의 힘을 복원했고 10개월 동안 8개의 전쟁을 종결시켰으며 이란 핵 위협을 제거하고 가자 전쟁을 끝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3천년 만에 중동에 평화를 가져왔고,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해 인질들을 모두 석방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신이 취임하기 전 미국은 “전 세계로부터 조롱을 받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조롱받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