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무장괴한이 고속도로∙철도 등 공격...최소 39명 살해

26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 주에서 발로치해방군(BLA)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아 파괴된 차량이 길가에 세워져 있다.

파키스탄 남서부 접경지 발로치스탄에서 벌어진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최소 39명이 살해당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오늘(26일) 밝혔습니다.

발로치스탄 관리들은 전날 밤 이 지역에서 무장한 남성들이 고속도로를 막고 버스와 화물차에 타고 있던 이들을 내리게 한 뒤 총격을 가해 최소 23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파키스탄과 이란을 연결하는 철로를 비롯해 지역 내 철도 시설에 대한 폭발물 공격도 벌어졌으며, 현지 경찰은 주도 퀘타와 나머지 지역을 잇는 철교 인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6구를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관리는 여러 지역의 경찰과 치안 시설에 대한 공격도 이뤄졌다며, 이 중 1곳에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발로치해방군(BLA)은 성명에서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면서, 당국이 밝힌 공격 외에 군 기지에 대한 공격 등도 감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 총리실은 성명에서 이번 사건의 책임자들을 사법 처리하는 한편 보안군이 대응 공격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파키스탄 발로치스탄의 무장세력들은 전략적 항구와 금, 구리 광산 등이 위치해 있는 이 지역의 분리를 요구하며 지난 수십 년 간 반란을 일으켜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