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캐나다, 호주, 필리핀이 오늘(7일) 필리핀 인근 해역에서 이틀간의 해상연합훈련에 돌입했습니다.
새뮤얼 파파로 미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캐나다, 호주, 필리핀 합참의장은 어제(6일) 공동성명에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역내와 국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우리의 집단공약에 따라 7일과 8일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서 다자간 해상 협력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4개국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이 정한 항행과 비행의 자유, 기타 해상과 국제 공역의 합법적 사용과 국제법에 따른 해상에서의 권리 존중에 대한 권리를 옹호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훈련 기간 참가국 해군과 공군 부대는 각국 군 간 협력과 상호운용성 강화를 위해 함께 활동할 것이며, 국제법을 준수하고 항행의 안전과 다른 나라들의 권익을 고려하는 가운데 훈련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남중국해 대부분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상설중재재판소(PCA)는 지난 2016년 이같은 중국의 주장에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필리핀과 중국은 세컨드 토머스 암초(필리핀명:아융인∙중국명:런아이자오) 등 남중국해 내 여러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각각 주장하면서 크고 작은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