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집중호우로 최소 10명 사망…남부 폭우 산사태 희생자 178명으로 늘어

1일 인도 남부 케랄라 주 와야나드 지구의 언덕에서 산사태 발생 후 파손된 주택의 잔해 속에서 구조대원들이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

인도 북부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최소 10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도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31일) 밤 수도 델리 등지에 총 147mm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언론들은 이 지역에서 최소 5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우타라칸드주와 히마찰프라데시주에서도 각각 3명과 2명이 숨졌다고 관리들은 밝혔습니다.

이밖에 히말라야산맥을 찾았던 순례객 약 300명이 도로 유실로 고립됐다고 현지 관리가 ‘로이터’ 통신에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30일 남부 케랄라주 와야나드 지역의 폭우로 인한 산사태 사망자 수가 오늘 현재 최소 178명에, 실종자도 약 190명에 달한다고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인도 당국은 구조를 위한 도로망 연결을 위해 피해 지역에 임시 교량을 건설하는 등 수색과 구조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도는 7월 몬순(우기)의 영향이 예정보다 일찍 전국을 뒤덮으면서 평균보다 9%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으며, 8월과 9월 초에는 라니냐 현상의 영향으로 강우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인도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