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오늘(10일) 이집트와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 순방에 나섭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에 전쟁이 시작된 이후 8번째 중동을 방문하는 블링컨 장관은 이날 이집트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을 면담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이어 이스라엘로 이동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을 만날 예정입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순방 중 요르단과 카타르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요르단과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물자 공중투하 연합작전을 수행해왔으며, 이집트와 카타르는 미국과 함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을 중재해왔습니다.
블링컨 장관의 이번 중동 순방은 지난달 3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 간 포괄적 휴전 계획인 ‘3단계 휴전안’을 제시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것입니다.
한편 사미 아부 주흐리 하마스 고위 관리는 이날 성명에서 “미 행정부가 가자 전쟁 중단을 위해 점령군(이스라엘 군)에 압력을 가해줄 것을 촉구하며, 하마스는 전쟁 종식을 보장할 어떠한 계획에도 적극 임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