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6일 한국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과 한국을 공식방문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사진출처: 한국 대통령실)

한국과 캄보디아가 오늘(16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이날 나흘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방문한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한국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훈 센 전 캄보디아 총리 주도로 양국이 1997년 수교를 재개한 이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인적 교류 등 모든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룬 점에 만족을 표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을 토대로 고위급 방문 추진, 역내 및 국제 공동 관심사에 대한 대화 정례화, 양국 해군 활동을 비롯한 국방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마약 밀수, 인신매매, 사이버범죄 등 초국가적 범죄에 대한 대응에서도 보다 포괄적이고 조율된 방식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공급망 강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한국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훈 마넷 총리도 캄보디아의 경제 성장과 발전은 한국의 기여와 따로 생각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양자와 다자 차원에서 양국 관계를 심화 확대해 갈 것을 제안했습니다.

캄보디아 정상의 한국 방문은 2014년 12월 훈 센 총리의 공식방문 이후 10년 만이라고 한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