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외조부의 일제 강점기 때 친일 행적이 담긴 문건이 공개됐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 당국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른바 `백두혈통' 우상화 작업에서 김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가 눈에 띄지 않는 이유라는 분석입니다. 서울에서 김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언론매체인 ‘YTN’은 일본 방위성 자료실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외조부인 고경택 씨의 일제 강점기 때 행적을 입증하는 일본 육군성의 비밀자료를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고 씨가 스스로 자신이 일했다고 말했던 회사인 오사카에 있는 ‘히로타 군복 공장’은 극비라는 글자가 새겨진 채 일본 육군성의 비밀문건 속에 기재돼 있었습니다.
고 씨는 이 공장에서 고위직인 관리인 신분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62년 북송선을 타고 북한에 간 고 씨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공식 잡지인 ‘조선화보’를 통해 일본에서의 자신의 행적 가운데 일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외조부의 과거 행적 때문에 고 씨의 딸이자 김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에 대한 우상화 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항일투쟁을 강조하는 백두혈통의 순결성에 결정적인 흠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은 연일 백두혈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어머니이자 김 제1위원장의 할머니인 김정숙에 대한 우상화도 백두혈통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김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해 한 때 고영희의 기록영화를 제작해 당 간부들을 중심으로 선전에 나섰지만 일반 주민들에겐 방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
한국 언론매체인 ‘YTN’은 일본 방위성 자료실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외조부인 고경택 씨의 일제 강점기 때 행적을 입증하는 일본 육군성의 비밀자료를 입수해 공개했습니다.
고 씨가 스스로 자신이 일했다고 말했던 회사인 오사카에 있는 ‘히로타 군복 공장’은 극비라는 글자가 새겨진 채 일본 육군성의 비밀문건 속에 기재돼 있었습니다.
고 씨는 이 공장에서 고위직인 관리인 신분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962년 북송선을 타고 북한에 간 고 씨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공식 잡지인 ‘조선화보’를 통해 일본에서의 자신의 행적 가운데 일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외조부의 과거 행적 때문에 고 씨의 딸이자 김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에 대한 우상화 작업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항일투쟁을 강조하는 백두혈통의 순결성에 결정적인 흠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은 연일 백두혈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어머니이자 김 제1위원장의 할머니인 김정숙에 대한 우상화도 백두혈통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김 제1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해 한 때 고영희의 기록영화를 제작해 당 간부들을 중심으로 선전에 나섰지만 일반 주민들에겐 방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에서 VOA뉴스 김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