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실내·무도 아시안 게임 한 달 앞으로...육군 입영 문화제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2013 인천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와 대회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이별의 아쉬움과 눈물로 뒤덮였던 입영장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병용 기자!(네,서울입니다)

진행자) 대회 이름이 조금 낯설군요…‘실내.무도 아시안 게임’은 어떤 대회인가요?

기자) 네, 동계와 하계 아시안게임과는 별도로 지난 2005년 시작돼 그 동안 세 차례 열린 실내 아시안게임에 무술 대회를 더해 올해 처음으로 ‘실내.무도 대회’라는 이름으로 치러지는 대회입니다.

‘실내.무도 아시안게임’은 내년 9월에 열리는 인천 아시안 게임의 전초전의 성격을 지닌 대회입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이원구 보도담당관의 설명입니다.

[녹취;이원구 보도담당관] “올림픽이나 아시안 게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색 종목들로 구성돼 있어서 다소 생소하긴 하지만 아시아올림픽 평의회가 주관하는 엄연한 국제대회이고요. 대회 성격은 내년에 인천에서 열리는 인천 아시아 경기대회 테스트 이벤트로 열리는 대회입니다. 그런 만큼 성공 여부가 본 대회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중요한 대회죠”

진행자) 경기 종목은 어떤 것들이죠?

기자) 네, 실내 스포츠와 무술입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당구와 볼링, 체스.바둑과 e스포츠, 소규모 축구장에서 벌이는 풋살 그리고 킥복싱과 무에타이, 25m 짧은 코스의 수영 등 모두 9개 종목입니다.

진행자) 그 동안 3회까지 대회는 어디서 열렸죠?

기자) 제1회 대회는 2005년 태국 방콕에서 열렸고 제 2회는 홍콩과 마카오 그리고 제3회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됐습니다.

제 4회 대회가 이제 인천에서 열리는데, 다음달 29일부터 7월 6일까지 인천과 인근 도시에서 대회가 진행됩니다.

주요 경기장으로는 송도 컨벤시아, 삼산 월드체육관을 비롯해 안양시의 호계체육관, 안산시의 상록수 올래체육관 등이 활용됩니다.

진행자) 인천 대회는 어느 정도 규모로 개최됩니까?

기자) 네, 출전 선수는 42개국에서 천7백여 명으로 확정됐습니다.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자원봉사자 2천560명, 지원 요원 천4백여 명 등 운영 인력은 4천백여 명이 확보됐습니다.

선수촌은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송도 글로벌대학 캠퍼스에 있는 기숙사를 쓰기로 했고, 공식 숙박시설로는 인천 시내 주호텔 14곳이 지정됐습니다.

진행자) 대회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겠죠?

기자) 네, 인천시는 오는 31일 실무자 전원이 모여 준비상황을 마지막으로 점검하는 최종 실무 종합보고회를 갖습니다.

다음달 10일에는 종합상황실이 설치될 예정이고, 24일에는 선수촌이, 27일에는 언론 지원실이 문을 엽니다.

대회 개막 하루 전인 28일에는 패션쇼와 공연이 이어지는 공식 환영행사가 열리고 개막 당일에는 성화 봉송과 개막식이 치러져 열전 8일의 막이 오릅니다.

진행자) 인천 아시안게임 전초전인 실내.무도 아시안게임 준비상황, 살펴봤고요… 육군의 ‘입영문화제’가 요즘 화제라는데, 어떤 행사인가요?

기자) 네, 이별의 아쉬움에 눈물로 가득 했던 입영장 분위기가 확 바뀌고 있습니다.

육군 제31 보병사단과 광주.전남 지방병무청은 오늘 사단 체육관인 충장관에서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열었는데,

그 동안 입영식의 딱딱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걷어내고 축하와 격려로 입영을 맞이하도록 최근 군이 도입한 입영의식입니다.

진행자) 네, 오늘 입영문화제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입영하는 장병 220명과 가족 등 참석자 7백여 명은 전투복을 미리 입고, 사진을 찍고 편지를 주고 받으며 평소의 두터운 정을 확인했습니다.

본 행사에서는 31사단 군악대의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남부대학 태권도학과의 태권도 시범 그리고 광주대학 댄스 동아리의 공연 등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신세대 장병과 부모, 연인들은 자유발언대에 올라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를 주고 받으며 입영을 축하했습니다.

진행자) 입영의 분위기가 이전과는 많이 달라졌군요?

기자) 네, 하지만, 길지 않은 이별이지만 역시 이별은 이별이었습니다. 입영식에 참석한 가족과 연인들은 행사를 마치고 훈련소로 향하는 신병들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지켜보며 눈물을 짓기도 했습니다.

박병기 31사단장은 군 입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입영장이 모두가 축하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앞으로 행사를 더욱 알차게 꾸미겠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달라지는 입영장 분위기, 살펴봤습니다. 다음은 포항제철소의 선재공장 준공식 소식이군요?

기자) 네, 포항제철의 새로운 이름이죠, 포스코가 연간 70만 톤 규모의 네 번째 선재공장을 준공해 연간 280만 톤의 선재 양산체제를 갖췄습니다.

포스코는 오늘 포항제철소에서 본사와 관련 기업 관계자 그리고 주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 선재공장 준공식을 열었습니다.

이로써 포스코는 선재 생산 규모가 세계 3위에 올라 자동차 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진행자) 제철소에서 생산하는 선재라는 건 어떤 제품인가요?

기자) 네, 선재는 단면이 둥글고 코일 모양으로 감긴 강철로 못이나 철사, 나사, 스프링 그리고 철사 밧줄 등의 재료로 쓰입니다.

오늘 준공된 포스코 제4 선재 공장에서는 초고강도 스프링강철과 고강도 철선 등 고급 강재를 생산해 주로 자동차 제조에 쓰이는 가볍고 고기능을 지닌 부품 생산업체에 공급을 확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같은 선재는 그 동안 한국에서는 공급량이 부족해 올해도 예상 수요 320만 톤 가운데 백만 톤 이상을 수입해야 하는 품목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네, 박병용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본 서울통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