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20일 오후 한국의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의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여군 조종사 2명이 기장과 부기장을 함께 맡아 처음으로 공군 C-130 수송기를 조종했습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 서울에선 방송사와 금융기관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일어났군요?
기자) 오늘 오후 2시쯤부터 KBS와 MBC,YTN과 신한은행, 농협 그리고 제주은행 등 3개 은행과 NH생명보험 등 2개 보험사 전산망에서 동시다발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방송 3사에서는 갑자기 사내 개인 컴퓨터가 꺼진 뒤 재부팅되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고 회사 내부망을 이용한 기사 작성 등 업무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부 통합전산센터에 따르면 국가정보통신망에는 이상이 발생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이 같은 전산망 마비 사태를 불러온 원인은 무엇인지 파악됐나요?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긴급 설명회를 열고 이번 사태는 전산망 침입을 통한 악성 코드 유포라고 파악했습니다.
그 동안 몇 차례 일어났던 서비스 분산 거부 , 디도스 공격과는 다른 유형이라는 설명입니다.
진행자) 한국 내 관계기관의 대응은 어떠했습니까?
기자)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전산망 마비사태가 일어나자 우선 조속히 복구부터 하고 원인은 철저히 파악해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김장수 청와대 안보실장 내정자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안전행정부,국방부 등 10개 부처는 사이버위기 평가회의를 열고 오후 3시 사이버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사이버 위기 경보는 상황에 따라 정상에서부터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단계가 높아집니다.
이와는 별도로 국방부는 군의 정보작전 방호태세인 인포콘을 4단계인 ‘증가한 군사경계’에서 3단계인 ‘향상된 준비태세’로 한 단계 격상시켜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누가 이런 해킹을 저질렀는 지 윤곽이 드러났습니까?
기자) 현재 한국 정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누구 또는 어떤 집단의 범행인지 파악은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한 조사는 정부합동조사팀에서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예단하기도 어렵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원인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에 대한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해 알아봤고요. 다음은 C-130 수송기를 조종한 여군 조종사 이야기군요?
기자) 네,여군 조종사 두 명이 기장과 부기장을 맡아 공군 C-130 수송기를 조종했습니다.
주인공은 공군 제5 전술공수비행단 251비행대대 소속인 이나겸 대위와 오현진 대위입니다.
C-130 기종에서 여군 조종사만으로 임무 편조가 구성된 것은 지난 97년 공군사관학교에서 여생도를 선발한 뒤 처음있는 일입니다.
최대 128명의 인원을 수송하는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여성 조종사들이 책임지고 조종한 것입니다.
진행자) 여군 조종사들이 어떤 군인인지, 궁금증이 더해지는군요?
기자) 정조종사인 이나겸 대위는 올해 31살로 공군사관학교 52기 출신입니다. 지난해 1월 C-130 수송기 부문에서 국내 1호 정조종사 자격을 따냈습니다.
1,486 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한 이 대위는 공군 최초로 C-130 조종사로 선발된 순간, 금녀의 벽을 또 하나 깼다는 생각에 큰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부조종사 임무를 맡은 오현진 대위는 27살로 이 대위의 공군사관학교 5년 후배입니다. 철저히 준비한 만큼 조종사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도약할 기회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C-130 수송기는 어떤 항공기인가요?
기자) C-130 수송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힘센 영웅 ‘헤라클레스’의 영어식 발음 ‘허큘리스’로 불립니다.
항공기 폭은 40.4m, 길이는 29.8m로 한국 공군에서 운용하는 주력 수송기입니다.
또 주기적으로 국외 임무를 수행하며 가장 많은 승무원이 탑승하는 기종이기 때문에 장시간 비행에 따른 조종사의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기종입니다.
251비행대대장 권판준 중령은 여군 조종사들의 기량에 따라 앞으로 정기 공수임무는 물론 대간첩작전 임무와 탐색구조 작전 그리고 국외 공수작전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죠. 경의선 일반 관광열차 운행이 재개되는군요?
기자) 네, 잠시 중단됐던 파주 임진각에서 도라산역까지 경의선 일반 관광열차 운행이 정전 60주년에 맞춰 오는 7월 재개됩니다.
300명 정원인 이 열차는 하루 10회 정도 운행할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한국철도공사 코레일과 통일부 남북 출입사무소, 파주시 등과 공동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4일 이행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열차 운행을 재개하기 위한 협의를 마무리 했습니다.
진행자) 이 구간엔 지금도 안보 관광 열차가 운행되고 있지 않은가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안보관광 열차는 도라산역에 내린 뒤 구간운행 버스를 타고 제3땅굴과 도라산 전망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 일반 관광열차가 운행되면 구간운행 버스를 타지 않고서도 도라산역 주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무장지대 일원의 역사와 평화 그리고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오늘 서울에선 방송사와 금융기관 전산망이 마비되는 사태가 일어났군요?
기자) 오늘 오후 2시쯤부터 KBS와 MBC,YTN과 신한은행, 농협 그리고 제주은행 등 3개 은행과 NH생명보험 등 2개 보험사 전산망에서 동시다발로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방송 3사에서는 갑자기 사내 개인 컴퓨터가 꺼진 뒤 재부팅되지 않는 현상이 벌어지고 회사 내부망을 이용한 기사 작성 등 업무를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부 통합전산센터에 따르면 국가정보통신망에는 이상이 발생되지 않았습니다.
진행자) 이 같은 전산망 마비 사태를 불러온 원인은 무엇인지 파악됐나요?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긴급 설명회를 열고 이번 사태는 전산망 침입을 통한 악성 코드 유포라고 파악했습니다.
그 동안 몇 차례 일어났던 서비스 분산 거부 , 디도스 공격과는 다른 유형이라는 설명입니다.
진행자) 한국 내 관계기관의 대응은 어떠했습니까?
기자) 한국 박근혜 대통령은 전산망 마비사태가 일어나자 우선 조속히 복구부터 하고 원인은 철저히 파악해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김장수 청와대 안보실장 내정자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안전행정부,국방부 등 10개 부처는 사이버위기 평가회의를 열고 오후 3시 사이버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사이버 위기 경보는 상황에 따라 정상에서부터 관심,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단계가 높아집니다.
이와는 별도로 국방부는 군의 정보작전 방호태세인 인포콘을 4단계인 ‘증가한 군사경계’에서 3단계인 ‘향상된 준비태세’로 한 단계 격상시켜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그런데, 누가 이런 해킹을 저질렀는 지 윤곽이 드러났습니까?
기자) 현재 한국 정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원인 파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누구 또는 어떤 집단의 범행인지 파악은 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한 조사는 정부합동조사팀에서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 소행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예단하기도 어렵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습니다. 원인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진행자) 한국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에 대한 전산망 마비 사태에 대해 알아봤고요. 다음은 C-130 수송기를 조종한 여군 조종사 이야기군요?
기자) 네,여군 조종사 두 명이 기장과 부기장을 맡아 공군 C-130 수송기를 조종했습니다.
주인공은 공군 제5 전술공수비행단 251비행대대 소속인 이나겸 대위와 오현진 대위입니다.
C-130 기종에서 여군 조종사만으로 임무 편조가 구성된 것은 지난 97년 공군사관학교에서 여생도를 선발한 뒤 처음있는 일입니다.
최대 128명의 인원을 수송하는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여성 조종사들이 책임지고 조종한 것입니다.
진행자) 여군 조종사들이 어떤 군인인지, 궁금증이 더해지는군요?
기자) 정조종사인 이나겸 대위는 올해 31살로 공군사관학교 52기 출신입니다. 지난해 1월 C-130 수송기 부문에서 국내 1호 정조종사 자격을 따냈습니다.
1,486 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한 이 대위는 공군 최초로 C-130 조종사로 선발된 순간, 금녀의 벽을 또 하나 깼다는 생각에 큰 기쁨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부조종사 임무를 맡은 오현진 대위는 27살로 이 대위의 공군사관학교 5년 후배입니다. 철저히 준비한 만큼 조종사로서 한 단계 더 발전하고 도약할 기회로 삼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진행자) C-130 수송기는 어떤 항공기인가요?
기자) C-130 수송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힘센 영웅 ‘헤라클레스’의 영어식 발음 ‘허큘리스’로 불립니다.
항공기 폭은 40.4m, 길이는 29.8m로 한국 공군에서 운용하는 주력 수송기입니다.
또 주기적으로 국외 임무를 수행하며 가장 많은 승무원이 탑승하는 기종이기 때문에 장시간 비행에 따른 조종사의 체력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는 기종입니다.
251비행대대장 권판준 중령은 여군 조종사들의 기량에 따라 앞으로 정기 공수임무는 물론 대간첩작전 임무와 탐색구조 작전 그리고 국외 공수작전 등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보죠. 경의선 일반 관광열차 운행이 재개되는군요?
기자) 네, 잠시 중단됐던 파주 임진각에서 도라산역까지 경의선 일반 관광열차 운행이 정전 60주년에 맞춰 오는 7월 재개됩니다.
300명 정원인 이 열차는 하루 10회 정도 운행할 예정입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한국철도공사 코레일과 통일부 남북 출입사무소, 파주시 등과 공동협약을 맺은 데 이어 지난 4일 이행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열차 운행을 재개하기 위한 협의를 마무리 했습니다.
진행자) 이 구간엔 지금도 안보 관광 열차가 운행되고 있지 않은가요?
기자) 네,그렇습니다. 안보관광 열차는 도라산역에 내린 뒤 구간운행 버스를 타고 제3땅굴과 도라산 전망대를 둘러보는 프로그램입니다.
앞으로 일반 관광열차가 운행되면 구간운행 버스를 타지 않고서도 도라산역 주변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무장지대 일원의 역사와 평화 그리고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