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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협상 결렬...유가 3년만에 최고

OPEC 협상 결렬...유가 3년만에 최고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오스트리아 빈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세계 주요 석유 생산국들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국제유가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브렌트유는 5일 전 거래일보다 1.3% 오른 배럴당 77.1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8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석유는 올해 약 50%, 그리고 코로나 사태 이후 385% 이상 올랐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이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회의가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OPEC)와 러시아(비OPEC)가 기존 감산안에 대해 8개월 연장을 제시했지만, 아랍에미리트(UAE)가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UAE는 기존 감산안 연장을 위해선 각국의 원유생산량을 재산정하는 등 쿼터의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OPEC+ 내부에서도 석유 생산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 OPEC+ 소식통들은 오는 8월에는 석유 생산량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소식통들은 새 회의가 며칠 안에 열릴 것이며, 8월에는 석유 생산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석유를 추가 생산하지 않는다면 브랜트유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을 수도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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