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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북한 사망 원인 1위 뇌졸중"


지난달 20일 북한 평양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 (자료사진)
지난달 20일 북한 평양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 (자료사진)

북한 주민들의 사망 원인 1위가 뇌졸중이라고 세계보건기구가 추정했습니다. 전염성 질병 중에는 결핵이 4위로 가장 높았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9일 '2019 세계 건강 추정' 보고서를 발표해 북한의 사망 원인 순위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북한 사망 원인 1위는 '뇌졸중'으로, 사망자 10만 명 당 193.4명이 이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WHO는 추정했습니다.

10만 명 당 122.1명을 기록한 심혈관 질환이 2위, 그리고 102명을 기록한 만성폐쇄성 폐질환이 3위에 올랐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보고서 '2019 Global Health Estimates'를 발표하며 북한의 사망 원인 순위를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 WHO가 보고서 '2019 Global Health Estimates'를 발표하며 북한의 사망 원인 순위를 발표했다.

해당 질병은 모두 비전염성 질환으로, 5년 전 통계에서도 3개의 질환이 사망 순위에서 각각 1,2,3위를 차지했었습니다.

4위는 결핵으로, 전염성 질병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5년 전 5위에서 2019에는 한 단계 올라섰습니다.

결핵과 함께 전염성 질환으로 사망 원인 10위 안에 든 질병은 6위에 오른 하기도감염입니다.

이밖에 5위 기관-기관지-폐암, 8위 고혈압성 심장질환, 9위 간 암 그리고 10위 간경화 등 비전염성 질환들이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질병이 아닌 사고로 인한 사망 원인으로는 10만 명 가운데 24.2명을 기록한 교통 사고가 7위를 기록했습니다.

전 세계 사망 순위의 1,2,3 위는 각각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만성 폐쇄성 폐질환으로 북한과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달리 결핵으로 인한 사망은 10위 안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밖에 4위는 하기도감염, 그리고 5위는 신생아 질환이 올랐습니다.

VOA뉴스 오택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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