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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난 타개에 희망 제시하는 오바마 대통령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현재 위기에 빠져 있지만 회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경제 문제와 관련해 결의에 차 있으면서도 실용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미국인들에게 행한 첫 연설에서 미국은 시민의 자유와 법치주의, 평화 추구, 민주주의 같은 핵심 가치를 접거나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경제문제와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수십년 동안 워싱턴에서 제기돼온 정부의 역할과 자유시장에 관한 이념 논쟁과는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부의 크기가 아니라 정부의 효율성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오마바 대통령은 자본주의의 약속과 위험에 대해서도 비슷한 언급을 했습니다.

부를 창출하고 자유를 확대하는 시장의 힘을 당해낼 것은 없는 만큼, 미국이 당면한 문제는 시장의 힘이 선하냐 악하냐가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경제위기는 시장을 신중하게 지켜보지 않으면 통제가 불가능하게 됨을 일깨워준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실업률 증가와 대규모 재정 적자 등과 더불어 나타난 경기후퇴를 전임 행정부로부터 이어받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생산성 높은 노동력 뿐만 아니라 제품과 서비스를 혁신, 생산할 수 있는 거의 무한대의 역량을 지닌 미국이 지구상에서 여전히 가장 번영된 나라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미국 경제의 상태는 과감하고도 신속한 행동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도로와 교량, 전력망 등의 건설과 보건의료의 질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사업, 친환경 에너지 사업 등을 추진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경제적 복지가 국제사회와 분리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가난한 나라 국민들에게 농촌 개발과 식수 개선, 식량 공급을 위해 협력할 것임을 약속하고, 부자 나라 국민들에게는 다른 나라의 고통을 더 이상 모른 체 하지 말 것을 주문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식 전 몇 주 동안 총 8천억 달러가 넘는 경기부양책을 입안하기 위해 경제 팀과 일했습니다.

이 경기부양책은 중간 소득층과 중소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과 기간시설 건설 사업, 대체 에너지 구상을 위한 유인책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의회 지도부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을 신속하게 검토하기로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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