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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 “러∙중 폭격기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 진입”


25일 미국 서부 알래스카 인근에서 비행 중인 러시아의 투폴레프(Tu)-95 기내에서 이를 차단하기 위해 출동한 미국과 캐나다의 노라드 소속 전투기들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출처: 러시아 국방부)
25일 미국 서부 알래스카 인근에서 비행 중인 러시아의 투폴레프(Tu)-95 기내에서 이를 차단하기 위해 출동한 미국과 캐나다의 노라드 소속 전투기들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출처: 러시아 국방부)

러시아와 중국의 전략폭격기 편대가 어제(24일) 미국 서부 알래스카 인근에 출현했다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가 밝혔습니다.

노라드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알래스카 방공식별구역(ADIZ)에서 작전 중인 러시아의 투폴레프(Tu)-95 2대와 중국의 훙(H)-6 2대를 포착해 추적하고 차단했다”고 전했습니다.

ADIZ는 한 국가가 영공 방위를 위해 국제 관행상 영공 경계로부터 일정한 거리에 설정하는 공역으로, 해당국은 진입 항공기의 식별과 통제 조치 등을 취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 전략폭격기 편대들은 미국과 캐나다의 노라드 소속 전투기들에 의해 차단됐으며, 미국과 캐나다 영공에 진입하지는 않았다고 노라드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은 위협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다만 노라드는 북미 인근에서의 경쟁자들의 활동을 계속 주시하는 한편 이같은 출현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출현한 전략폭격기들은 모두 핵 투발이 가능한 기종입니다.

한편 러시아 국방부는 오늘(25일) 성명에서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들이 알래스카 인근에서 약 5시간 동안 합동순찰을 실시했다면서, 이는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번 합동순찰은 “현재의 국제 정세와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와 중국 군용기들은 지난해 12월에도 한반도 동해 한국 ADIZ에 진입하는 등 서태평양 일대에서 합동비행 등의 군사 행위를 계속해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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