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 후보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외교에 다시 나설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어제(18일) 밤 후보 수락연설에서 “많은 핵무기를 갖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도 “내가 다시 집권하는 것을 보고 싶어할 것이고, 그는 나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 재임 중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다”면서, 하지만 “언론은 ‘어떻게 그와 잘 지낼 수 있냐’며 내가 이런 말 하는 것을 싫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은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 재임 당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막았지만 “지금 북한은 다시 행동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18년 6월 싱가포르에 이어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 핵 문제 해결과 미북 관계 정상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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