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 연임…여성 최초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자료사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자료사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18일 유럽의회 인준투표를 통과하며 5년 연임을 확정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이날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유럽의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된 무기명 투표에서 찬성 401표, 반대 284표를 받아 재적 의원 720 명의 과반 기준인 360표를 안정적으로 넘겼습니다.

이날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투표 직전 연설에서 “앞으로 5년은 향후 50년 동안 유럽이 전 세계에서 갖는 지위를 정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연임에 성공하면 EU의 안보를 강화하고 인프라와 산업 투자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정한 유럽방위연합(a true European Defence Union)"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유럽방위연합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이날 발표한 31쪽짜리 정책 제안 자료에는 역내 방위산업에 EU 차원의 투자를 확대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별도로 대공·사이버 방어 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 여성 최초 기록

1958년 집행위가 EU 행정부로 신설된 뒤 66년동안 연임에 성공한 집행위원장은 앞서 두 명 밖에 없었습니다.

1985년 1월부터 10년 동안 재임한 자크 들로르, 2004년 11월부터 10년 동안 재임한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위원장에 이어,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이 세번째 연임 사례가 됩니다.

65세인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독일 국방장관 출신으로, 지난 2019년 여성 최초로 EU 행정부 수반에 선출돼 같은 해 12월 공식 취임했습니다.

이번 인준 투표 통과로, 집행위원장 연임 기록도 여성 최초로 세우게 됐습니다.

VOA 뉴스

Forum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