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물가상승(인플레이션)은 올해 초 높은 수치를 기록한 후 다시 둔화하고 있지만 금리를 인하하려면 관련 증거가 더 필요하다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RB) 의장이 밝혔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어제(2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통화정책 관련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4월과 5월의 데이터는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디스인플레이션은 물가가 오르지만 그 폭이 점진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말합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 관리들은 높은 물가상승을 완전히 극복했다는 확신을 갖기 전에 연간 물가상승률이 2% 목표를 향해 더 둔화하기를 여전히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미국의 물가 지표가 최근 몇 달 동안 둔화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미국 상무부는 앞서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5월 들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 올랐다고 밝혔었습니다.
미국의 전문가들은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연준이 가을쯤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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