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0일) 실시된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정당인 국민연합(RN)이 득표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이날 조기 총선 1차 투표에서 국민연합은 33.1%의 득표율로 1위, 좌파 연합인 신민중전선(NFP)은 28%로 2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집권여당 르네상스 등 범여권(앙상블)은 득표율 20%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지도자는 1차 투표 승리가 확정된 직후 “마크롱의 (범여권) 진영은 사실상 전멸됐다”고 말했고, 지지자들은 이에 환호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 정당이 승리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프랑스 언론들은 이를 “역사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달 실시된 유럽의회 선거에서 RN이 압승하자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 실시를 전격 발표하면서 반전을 시도했지만 이번 패배로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하지만 총선 최종 결과는 오는 7일 실시되는 결선투표 전까지 며칠간의 연정 구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프랑스 매체들은 내다봤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국민연합의 반이민, 반유로주의에 반대하는 후보들이 다음 주 결선투표 전에 유력 후보 중심으로 결집하느냐에 따라 국민연합의 최종 승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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