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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법원, 미군 병사에 ‘협박∙절도’ 혐의 3년9월 징역 선고


19일 교제 중이던 여성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미 육군 하사 고든 블랙이 블라디보스토크 법원으로 호송되고 있다.
19일 교제 중이던 여성의 물건을 훔친 혐의로 러시아에 구금된 미 육군 하사 고든 블랙이 블라디보스토크 법원으로 호송되고 있다.

러시아 법원이 자국 내 체류 중이던 미군 부사관 고든 블랙 하사에 대해 오늘(19일) 협박과 절도 혐의로 3년9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습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페르보마이스키 지방법원은 이날 판결에서 블랙 하사가 여자친구의 지갑에서 113달러에 해당하는 양의 돈을 훔치고 살해 위협을 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이같이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또 훔쳐갔던 돈을 갚으라고 명령했습니다.

블랙 하사는 지난달 주한미군 복무를 마친 뒤 본국 복귀 전에 한국 복무 당시 알게 된 이 러시아인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휴가를 내고 중국을 거쳐 러시아로 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 국방부는 블랙 하사가 허가 없이 러시아와 중국을 여행해 군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블랙 하사는 미국 텍사스주에 배우자와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한편 블랙 하사의 변호인은 이날 판결에 항소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러시아는 다음주 간첩 혐의로 재판에 넘겨질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신문 에반 게르시코비치 기자를 포함해 최소 12명의 미국 시민을 수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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