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남부 해안에서 이주민들이 탄 선박 2척이 조난당해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실종됐다고 현지 당국과 국제기구가 17일 밝혔습니다.
이 중 한 척은 튀르키예에서 출발해 이날 이탈리아 칼라브리아 지역 동쪽 해상 200km지점에서 선박에 불이 붙은 뒤 전복됐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와 국제이주기구(IOM) 등이 밝혔습니다.
이 사고로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최소 64명이 실종됐으며, 이들은 이란, 시리아,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주민이라고 유엔은 전했습니다.
또 리비아에서 출발한 선박 1척이 이날 이탈리아 람페두사섬 인근에서 침몰해 남성 10명이 숨지고 51명이 구조됐다고 현지 구조단체가 밝혔습니다.
생존자들은 이탈리아 해경에 인계돼 육지로 이송됐다고 이 단체는 전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리비아에서 출발했으며, 탑승자들은 시리아, 이집트,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자들이라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중해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난민 이주경로라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지중해에서만 이주민 2만3천500명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
Fo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