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당국은 18일 중국 군 잠수함 1척이 타이완해협에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구리슝 타이완 국방부장은 기자들에게 현지 시각 18일 새벽 5시경 타이완 서부 해안에서 200km가량 떨어진 해역에서 어민들이 촬영한 중국 군 잠수함 관련 정보를 파악했다고 말했습니다.
구 부장은 그러나 잠수함의 부상 의도에 대해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정보∙감시∙정찰(ISR) 수단을 갖추고 있지만 구체적인 조사 방법을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대답했습니다.
구 부장은 이어 “중국의 지속적인 군사적 괴롭힘과 ‘회색지대’ 위협에 대해 전면 경계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도발하는 쪽이 되지 않을 것이며 중국에 말썽꾼이 되지 말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타이완 언론들은 현장을 목격한 어민들을 인용해 이 잠수함을 호송하기 위해 중국 군 함정이 현장에 도착했었다면서, 해당 잠수함은 핵 탑재 탄도미사일 발사가 가능한 ‘진(晉)’급 핵잠수함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타이완 국방부는 17일부터 24시간 사이 타이완해협을 비롯한 타이완 주변에서 작전 중인 중국 군 항공기 20대와 함정 7척을 포착했다고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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