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한 불법체류자가 합법적으로 미국에 체류할 수 있도록 하는 구제 조치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발표합니다.
백악관은 이날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면서, 해당자들이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고, 시민권 취득에 이르는 길까지 열어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에 영향을 받는 인원은 어림잡아 5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고위 당국자들이 말했습니다.
◾️미국 10년 거주 조건
이번 구제 조치의 자격 조건은 17일 현재 미국 내 최소 10년 거주해야 하고,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한 상태여야 합니다.
결혼 기간은 상관 없습니다.
구제 조치를 신청해 승인되면, 영주권과 임시 노동허가를 신청할 수 있는 3년간의 ‘임시 체류 신분’이 주어집니다.
해당자의 자녀들 약 5만 명도 같은 절차를 밟을 자격을 얻을 수 있습니다.
◾️대선 쟁점
이번 결정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유권자들이 민감하게 여기는 정치 쟁점인 이민 문제에서 균형을 잡으려는 노력으로 관측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초 남부 국경 통제를 강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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