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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중, 센카쿠 열도 인근서 또 대치…일 “함포 탑재 함정”∙중 “도발 중단하라”


지난 4월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댜오위다오)에서 일본과 중국의 해안경비선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 (자료화면)
지난 4월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댜오위다오)에서 일본과 중국의 해안경비선이 나란히 서있는 모습. (자료화면)

일본과 중국 해안경비대가 7일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댜오위다오) 인근 해역에서 또다시 마찰을 빚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함포를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중국 선박 4척이 센카쿠열도 인근 해역에 1시간 넘게 머물며 영해를 침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선박들이 관련 수역에서 신속히 철수할 것을 요구하는 “강력한 항의”를 외교 경로를 통해 중국 측에 전달했다고 하야시 장관은 밝혔습니다.

하야시 장관은 “중국 해경 소속 선박들이 영해를 침범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면서, 이같은 행위는 “극도로 유감스러운 것이며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해경은 무장 선박들이 센카쿠 열도 인근 해역을 순찰했다고 확인하면서, 이는 주권과 안보, 해양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일상적 행동”이며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주장했습니다.

중국 해경은 또 “일본 측이 언행에 신중하고 반성하며 도발을 중단할 것을 권고한다”면서, 앞으로도 이 해역에 대한 “법 집행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과 중국 해경 선박들은 지난 4월 12일에도 이 해역에서 마찰을 빚는 등 영유권 갈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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