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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멕시코 국경 불법 입국자 망명 금지”


4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멕시코 국경 행정명령 관련 연설을 진행했다.
4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멕시코 국경 행정명령 관련 연설을 진행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어제(4일)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불법으로 넘어오다 적발되는 이주민들의 망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5일 0시 이후 시행되는 행정명령 시행 조치에 따라 해당 이주민들은 곧장 미국에서 추방되거나 멕시코로 돌려보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CBP One’으로 알려진 앱을 사용해 등록하거나 다른 합법적 경로를 사용한 이주민들에게만 망명 신청이 계속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단독으로 넘어온 어린이와 심각한 의료, 안전 상 위협에 직면한 이들, 인신매매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예외라고 미 국토안보부는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조치는 국경을 통제하고 그 과정에서 질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불법 입국을 시도하는 이들의 수가 우리 체계가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줄어들 때까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민자들을 결코 악마화하지 않겠다”면서 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붙게 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련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대선을 앞두고 불법 입국자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강경 이민정책을 고수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과 맞붙게 되면서 이 문제에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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