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서 대규모 산사태…“최소 100명 사망”

서태평양 국가 파푸아뉴기니 북부에서 24일 새벽 대규모 산사태가 일어나 최소 1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호주 ‘ABC’ 방송 등 언론들은 이날 새벽 3시경 파푸아뉴기니 엥가주 카오칼람 마을을 덮친 산사태로 가옥 50여 채가 매몰돼 약 10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주민은 ‘로이터’ 통신에 사망자 수가 300명에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르한 악토프락 유엔 국제이주기구(IOM) 파푸아뉴기니지부 대표는 미 ‘CNN’ 방송에 산사태의 잔해 규모가 축구장 3~4개에 달한다고 말했습니다.

악토프락 대표는 산사태 잔해가 주요 고속도로를 막고 있어 구조작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산사태 규모를 고려할 때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제임스 마라페 파푸아뉴기니 총리는 재난 당국 관계자 등을 현지에 파견해 구호 작업과 시신 수습, 기반시설 재건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산사태가 일어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