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15일 자국령 누벨칼레도니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뒤 17일 현지에서 폭력 사건 건수가 조금 줄었습니다.
최근 누벨칼레도니에서 프랑스 정부가 지지하는 선거법 개정에 항의하는 유혈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프랑스는 치안 유지를 위해 경찰 등 약 1천 명의 보안 요원들을 추가로 배치했습니다.
현지 당국과 프랑스 내무부는 13일 이후 지금까지 경관 2명을 포함해 5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소한 60명의 보안 요원이 다쳤고, 경찰과의 충돌과 방화, 약탈 혐의로 16일 214명이 체포됐습니다.
사망자 가운데 2명은 카나크 원주민 공동체의 일원입니다.
현지 주재 루이 르 프랑 프랑스 고등판무관은 적어도 11일 동안 유지되는 비상사태 아래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통행을 금지하는 엄격한 조처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프랑스군이 배치돼 항구와 공항을 지키고 있습니다.
누벨칼레도니의 인구는 약 27만 명이며 원주민들은 오랫동안 독립을 추구해 왔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독립을 추구하는 원주민들과 프랑스에 남기를 원하는 유럽계 후손들 사이에 긴장이 커졌습니다.
프랑스 의회는 최근 누벨칼레도니에 10년 동안 산 사람에게 지역 선거 투표권을 부여하도록 현지 선거법을 개정했습니다.
이에 독립지지자들은 인구의 약 40%를 차지하는 원주민 공동체를 더 소외시킬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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