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무기를 싣고 이스라엘로 향하던 선박의 기항을 거부했다고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외무장관이 어제(16일) 밝혔습니다.
알바레스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에게 이스라엘로 무기 화물을 운반하는 ‘마리안 다니카’호가 오는 21일 스페인 카르타헤나 남동쪽 항구 기항을 위한 승인을 요청했지만 거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알바레스 장관은 “중동에는 더 이상의 무기가 필요하지 않으며, 더 많은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스페인이 이스라엘행 무기 수송 선박의 기항을 거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번 조치는 “스페인 항구에 정박을 원하는 이스라엘 무기와 화물을 실은 어떠한 선박에도 일관되게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인도 마드라스항에서 출발한 이 선박이 27t에 달하는 폭발물을 운반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이 선박 운영사는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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