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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고위 당국자 “핵 합의 제한한 우라늄 농축도 넘길 준비돼”

이란 고위 당국자 “핵 합의 제한한 우라늄 농축도 넘길 준비돼”


이란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자료사진)
이란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자료사진)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가 핵 합의에서 제한된 우라늄 농축도를 넘길 준비가 됐다며, 본격적으로 미국과 유럽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최고지도자 외무담당 수석보좌관은 6일 공개된 영상 메시지에서 “미국은 직접적으로, 유럽은 간접적으로 핵 합의를 위반했다”며 “그들이 위반을 하는 만큼 우리도 전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미국과 유럽이 약속 이행을 축소할 때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 “만약 그들이 약속을 충족시킨다면 우리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1일 핵 합의에서 제한한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 300kg을 넘어섰다고 밝힌 데 이어 7일부터는 우라늄 농축도 상한, 3.67%도 지키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벨라야티 수석보좌관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도가 5%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을 암시했습니다.

벨라야티 수석보좌관은 “부셰르 원자력 발전소에는 5%의 농도가 필요하다”며, “이는 전적으로 평화적인 목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핵 합의 제한보다 더 높은 농도로 농축한 우라늄은 우리에게 필요한 산업용, 에너지 용도로 쓰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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