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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태국 물관리 2개 부문 우선협상자로...직장 어린이집 두 배로 늘리기로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태국 물관리 사업 공사 중 2개 부문에서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직장 어린이집이 오는 2017년까지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납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우선 협상자로 선정된 태국의 물관리 사업은 어떤 사업입니까?

기자) 네, 태국 물관리 사업은 수도 방콕을 관통하는 짜오프라야 강을 비롯해 25개 강에 수자원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통합 물관리 체계 개발, 댐과 방수로 건설, 홍수 방지용 저수지 조성 그리고 산림 복원과 보전 등이 주요 사업입니다.

진행자) 한국수자원공사가 협상할 공사는 어떤 부문입니까?

기자) 먼저 방수로 사업인데, 짜오프라야 강 서쪽과 동쪽에 방수로를 짓는 것으로 물을 1초에 각각 300 톤과 천200 톤 흘려 보내는 규모입니다.

이 사업은 공사비가 전체의 53%인 51억 달러나 돼 규모가 가장 큽니다.

다음 저류지 공사는 물 30억 톤을 가둘 수 있는 저수지를 만드는 것으로 공사비 3억3천 5백만 달러가 할당됐습니다.

진행자) 태국은 몇 해 전 큰 홍수 피해를 겪었죠?

기자) 네, 그렇죠. 지난 2011년의 일이었습니다. 그 해 7월부터 석 달 넘게 홍수가 계속돼 440여 명이 사망하고 2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대참사였습니다.

북부 치앙마이 현에서부터 수도 방콕까지 58개 현이 물에 잠기며 태국 역사상 최악의 홍수로 기록됐습니다.

세계은행 IBRD가 자연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 규모로는 동일본 대지진과 고베 대지진, 미국의 허리케인 폭풍우 카트리나에 이은 4대 참사로 규정했을 정도입니다.

진행자) 태국 정부가 물관리에 국가적인 노력을 쏟아 부을 만하군요? 이번 수주 경쟁에는 한국도 정부 차원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하죠?

기자) 이번 수주 경쟁에 뛰어든 수자원공사와 건설사들은 3년 동안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또 이명박 전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정홍원 국무총리까지 나서서 태국에 직,간접적으로 협조를 요청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수주경쟁에 참여한 한 건설사 임원은 이번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국내 건설사의 물 관련 기술력이 해외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진행자) 태국 물관리 사업에 뛰어든 한국 건설사들의 노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다음은 직장 어린이집을 대폭 늘린다는 소식이군요?

기자) 네. 직장어린이집은 부모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인데, 여성가족부와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등 6개 부처는 어제 직장 어린이집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습니다.

핵심적인 내용은 오는 2017년까지 직장 어린이집을 지금의 두 배 가까이 늘린다는 것입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의 발표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고용률 70%를 달성하기 위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곳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어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진행자) 여러 가지 지원책이 나왔겠군요?

기자) 네, 그 동안에 있었던 직장 어린이집 설치에 대한 여러 가지 규정과 제한을 많이 풀어줄 방침입니다.

우선 다른 건물에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할 때는 반드시 1층이어야 했는데 앞으로는 1층에서 5층 이내면 됩니다.

어린이 50명 이상의 어린이집을 지으려면 반드시 야외놀이터가 있어야 했는데 실내시설이나 인근의 다른 놀이터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밖에 설치비 지원도 확대되고, 의무적으로 어린이집을 지어야 하는 직장에 대해서는 이를 실천하도록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에선 직장맘이라고 부른다죠? 자녀를 가진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하는데 겪는 불편을 많이 덜겠군요.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신당동 집’에 대한 공원화 계획에 반대했다죠?

기자) 네, 박근혜 대통령이 서울 신당동의 ‘박정희 기념공원’ 조성 사업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어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가경제가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국민 세금을 들여 기념공원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자금을 들여 기념공원을 조성하는 것보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따뜻한 마음으로 방문해서 마음으로 기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진행자) 박 대통령의 사저를 기념공원으로 만드려는 계획이 추진됐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서울 중구청은 박 대통령의 사저인 신당동 가옥 일대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가옥 주변 건물 3채를 사들여 4천㎡ 규모의 공원을 만드는 것이었는데, 정부와 서울시 예산 286억 원이 투입되는 계획이었습니다.

진행자) 네, 그랬군요. 그렇지만 이 신당동 집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도 많은 추억이 있을 텐데요?

기자) 그렇죠. 신당동 옛 사저는 고 박정희 대통령이 육군 1군 참모장이던 1958년 5월부터 국가재건회의 의장 공관으로 옮긴 1961년까지 가족과 함께 살았던 집입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등록문화재로 지정돼 있고 소유자는 재단법인 육영수여사 기념사업회입니다.

박 대통령도 유년 시절과 박 전 대통령 시해 이후 1982년 서울 성북동으로 이사하기 전까지 동생들과 함께 이곳에서 지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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