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쌍용자동차가 4년 만에 주야 2교대제 근무를 다시 가동했습니다. 한국의 라면 시장에서 판매고 2위를 달리고 있는 ‘안성탕면’이 출시된 지 30년을 맞았습니다. VOA 서울지국을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주야 2교대제가 다시 가동된 쌍용자동차, 공장에 활기가 넘쳤겠군요?
기자) 네, 어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제3라인 근로자들은 대체로 밝고 평온한 표정이었습니다.
한동안 공백 끝에 현장으로 돌아온 인력들과 호흡을 맞추며 부지런히 손발을 움직였습니다.
한 복직 근로자의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이종신 쌍용자 복직자] “오래 전부터 돌아오고 싶었던 직장이었기 때문에 돌아올 수 있어서 늦었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교대근무가 재개된 첫날인 만큼 생산라인이 멈춰서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새로 투입된 인력들이 아직 작업에 서툴러 정해진 시간 안에 작업을 마무리 하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진행자) 쌍용자동차에서 교대근무가 재개된 건 4년 만이죠?
기자) 네,그렇습니다. 지난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또 이어진 파업 사태로 2교대 근무가 중단된 지 4년 만입니다.
쌍용자동차는 어제 경기도 평택공장 제3라인 등에 복직한 무급 휴직자 454명을 포함한 480여 명을 새로 투입해 주야 2교대 근무를 가동했습니다.
진행자) 평택공장 전체 라인에서 2교대제가 실시되나요?
기자) 아직 그렇진 않습니다. 평택공장에는 모두 3개 라인이 있는데, 이번에 2교대제가 재가동된 건 제3라인입니다.
이 라인에서 생산하는 4가지 유형의 스포츠,여가용 차량 생산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자 증산을 위해 교대근무를 다시 시작한 겁니다.
교대근무 재개는 쌍용차 노사가 지난 1월 생산물량 증대와 일자리 늘리기 차원에서 ‘무급 휴직자 전원 복직’에 합의한 데 이어 인원 재배치를 위한 근무형태 변경에도 합의한 결과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제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는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쌍용차는 무급 휴직자 복직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 2009년 구조조정 당시 노사 합의사항의 일부를 이행하며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습니다.
[녹취: 하광용/ 쌍용차 생산본부장] “이번에 일차적으로 복직을 이렇게 함으로 인해서 또 다시 더 힘을 받아서 앞으로 더 고통받는 이런 사람들을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쌍용차는 최근 여전히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판매 실적은 개선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회사측은 현재 개발중인 신차 ‘S100’이 출시되는 오는 2015년 초 이후 연간 생산량이 20만 대를 넘어서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희망 퇴직한 인력 천9백여 명이 복귀하려면 ‘S100’이 나온 뒤에야 검토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진행자) 쌍용자동차, 좀더 분발이 필요하겠군요. 이제 라면은 한국민에겐 제2의 주식이 됐죠? 라면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안성탕면’이 출시된 지 30년이 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983년 농심이 안성탕면을 시장에 내놓은 뒤 지금까지 생산량은 190억 개, 판매고는 26억 천8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라면들을 세로로 세우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높이의 30만 배가 됩니다.
진행자) 안성탕면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가는군요?
기자) 그렇죠? 안성탕면은 농심의 효자 상품입니다.
농심은 1965년 라면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삼양식품에 밀려 늘 2위에 그쳤습니다.
그러다가 안성탕면을 생산한 지 1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지금은 같은 회사의 ‘신라면’에 단일 라면 제품 생산량 1위 자리를 물려 주었지만 여전히 2위 자리는 지키고 있습니다.
진행자) 안성탕면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죠?
기자) 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안성탕면은 된장과 소고기를 원료로 시골장터 우거지장국 맛을 내려는 목표로 만든 라면입니다.
그래서 곡창지대면서 우시장이 유명했던 경기도 안성이라는 지명에서 제품 이름을 따왔습니다.
안성탕면은 지금도 유독 경상남도 지역에서는 신라면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의 개관 날짜가 확정됐군요?
기자) 네, 전라남도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이 다음달 15일 6.15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개관합니다.
유달산과 함께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에 들어선 기념관은 전시동과 국제회의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전시동에는 영상실과 4개의 전시실 그리고 대통령 집무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진행자) 전시동은 어떻게 구성돼 있죠?
기자) 전시동 1층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출생에서 서거까지의 기록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영상실을 비롯해 휴식공간과 기념품 판매장 그리고 수장고가 있습니다.
2층에는 한국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 사유와 시상식장 현장 영상이 전시돼 있고, 아시아 민주화를 위해 걸어온 일대기가 정리돼 있어서 정치 입문 과정과 민주화 과정에서의 고난과 역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념관 개관을 앞두고 이희호 여사가 오는 16일 현장을 방문해 둘러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진행자) 주야 2교대제가 다시 가동된 쌍용자동차, 공장에 활기가 넘쳤겠군요?
기자) 네, 어제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제3라인 근로자들은 대체로 밝고 평온한 표정이었습니다.
한동안 공백 끝에 현장으로 돌아온 인력들과 호흡을 맞추며 부지런히 손발을 움직였습니다.
한 복직 근로자의 소감을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이종신 쌍용자 복직자] “오래 전부터 돌아오고 싶었던 직장이었기 때문에 돌아올 수 있어서 늦었지만 그래도 기분좋게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래도 교대근무가 재개된 첫날인 만큼 생산라인이 멈춰서는 일이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새로 투입된 인력들이 아직 작업에 서툴러 정해진 시간 안에 작업을 마무리 하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진행자) 쌍용자동차에서 교대근무가 재개된 건 4년 만이죠?
기자) 네,그렇습니다. 지난 2009년 법정관리에 들어가고 또 이어진 파업 사태로 2교대 근무가 중단된 지 4년 만입니다.
쌍용자동차는 어제 경기도 평택공장 제3라인 등에 복직한 무급 휴직자 454명을 포함한 480여 명을 새로 투입해 주야 2교대 근무를 가동했습니다.
진행자) 평택공장 전체 라인에서 2교대제가 실시되나요?
기자) 아직 그렇진 않습니다. 평택공장에는 모두 3개 라인이 있는데, 이번에 2교대제가 재가동된 건 제3라인입니다.
이 라인에서 생산하는 4가지 유형의 스포츠,여가용 차량 생산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자 증산을 위해 교대근무를 다시 시작한 겁니다.
교대근무 재개는 쌍용차 노사가 지난 1월 생산물량 증대와 일자리 늘리기 차원에서 ‘무급 휴직자 전원 복직’에 합의한 데 이어 인원 재배치를 위한 근무형태 변경에도 합의한 결과입니다.
진행자) 그러면 이제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는 언제쯤 이뤄질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쌍용차는 무급 휴직자 복직이 완료됨에 따라 지난 2009년 구조조정 당시 노사 합의사항의 일부를 이행하며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됐습니다.
[녹취: 하광용/ 쌍용차 생산본부장] “이번에 일차적으로 복직을 이렇게 함으로 인해서 또 다시 더 힘을 받아서 앞으로 더 고통받는 이런 사람들을 우리가 함께 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쌍용차는 최근 여전히 적자를 이어가고 있지만 판매 실적은 개선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회사측은 현재 개발중인 신차 ‘S100’이 출시되는 오는 2015년 초 이후 연간 생산량이 20만 대를 넘어서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희망 퇴직한 인력 천9백여 명이 복귀하려면 ‘S100’이 나온 뒤에야 검토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입니다.
진행자) 쌍용자동차, 좀더 분발이 필요하겠군요. 이제 라면은 한국민에겐 제2의 주식이 됐죠? 라면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켰던 ‘안성탕면’이 출시된 지 30년이 됐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1983년 농심이 안성탕면을 시장에 내놓은 뒤 지금까지 생산량은 190억 개, 판매고는 26억 천8백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 라면들을 세로로 세우면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 높이의 30만 배가 됩니다.
진행자) 안성탕면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이 가는군요?
기자) 그렇죠? 안성탕면은 농심의 효자 상품입니다.
농심은 1965년 라면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삼양식품에 밀려 늘 2위에 그쳤습니다.
그러다가 안성탕면을 생산한 지 1년6개월 만에 처음으로 1위를 차지하게 됩니다. 지금은 같은 회사의 ‘신라면’에 단일 라면 제품 생산량 1위 자리를 물려 주었지만 여전히 2위 자리는 지키고 있습니다.
진행자) 안성탕면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죠?
기자) 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안성탕면은 된장과 소고기를 원료로 시골장터 우거지장국 맛을 내려는 목표로 만든 라면입니다.
그래서 곡창지대면서 우시장이 유명했던 경기도 안성이라는 지명에서 제품 이름을 따왔습니다.
안성탕면은 지금도 유독 경상남도 지역에서는 신라면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진행자) 다음 소식 알아볼까요?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의 개관 날짜가 확정됐군요?
기자) 네, 전라남도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이 다음달 15일 6.15 남북 정상회담을 기념해 개관합니다.
유달산과 함께 목포의 상징인 삼학도에 들어선 기념관은 전시동과 국제회의장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전시동에는 영상실과 4개의 전시실 그리고 대통령 집무실로 구성돼 있습니다.
진행자) 전시동은 어떻게 구성돼 있죠?
기자) 전시동 1층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출생에서 서거까지의 기록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영상실을 비롯해 휴식공간과 기념품 판매장 그리고 수장고가 있습니다.
2층에는 한국 최초 노벨평화상 수상 사유와 시상식장 현장 영상이 전시돼 있고, 아시아 민주화를 위해 걸어온 일대기가 정리돼 있어서 정치 입문 과정과 민주화 과정에서의 고난과 역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념관 개관을 앞두고 이희호 여사가 오는 16일 현장을 방문해 둘러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