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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곡물 수확 증가에도 여전한 식량난”


올해 6월 평양 외곽 지역의 농촌 풍경. (자료사진)
올해 6월 평양 외곽 지역의 농촌 풍경. (자료사진)
북한의 주요 농작물 생산이 2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식량난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와 세계식량계획는 12일 발표한 공동 보도자료에서 올 한해와 내년초 북한의 주요 농작물 생산이 지난 해 보다 10% 늘어나 총 58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두 기구는 북한이 기본 식량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곡물50만 톤을 수입해야 한다며, 북한의 곡물 수입 목표량 30만t을 감안하면 20만7천t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두 기구는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올 상반기 가뭄피해로 북한의 콩 생산이 30% 줄었고 채소도 수확량이 감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의 식량 지원으로 북한 주민들의 급성 영양실조는 줄었지만 여전히 단백질과 지방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조사팀은 지난 9월말에서 10월초 북한의 9개군을 방문해 작황 조사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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