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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살펴보는 서울통신입니다. 한국이 오늘 4344주년 개천절을 맞이했습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한국 국토를 넘보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021년이 되면 한국은 해외에서 들여온 공공차관을 모두 갚게 됩니다. 서울지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진행자) 오늘이 한국의 개국기념일인 개천절이군요?

기자) 네, 한국 정부는 오늘 세종문화회관에서 정부 주요 인사와 주한 외교단, 단군관련 단체와 사회 각계 대표 등 3천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제4344주년 개천절 경축 행사를 거행했습니다.

경축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이태진 국사편찬위원장의 개국 기원 소개, 국무총리의 경축사, 개천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그리고 경축 공연 순으로 이어졌습니다.

진행자) 김황식 국무총리의 경축사에는 어떤 내용이 관심을 끌었나요?

기자) 네, 김황식 총리는 경축사에서 구체적으로 나라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최근 독도 문제 등과 관련해 한국 정부의의지를 명확하게 밝혔습니다.

김 총리는 단군성조께서 터를 닦은 이래 5천 년을 지켜온 국토를 한 뼘이라도 넘보려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표현했습니다. 김 총리는 이어 연말 대통령 선거 분위기에 편승해 사회 갈등이 깊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고 남북관계를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현재 한국이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리는 지금까지 한민족의 성취를 발판으로 더 크고 넓은 세계로 웅비해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진행자) 한국이 오는 2021년이면 공공차관을 모두 갚게 된다는 소식이 있군요?

기자) 네,2021년이면 앞으로 9년 뒤죠, 한국은 해외에서 빌린 자금- 차관을 모두 갚고 개발도상국의 흔적을 지우게 됩니다.

진행자) 현재 남아 있는 금액은 얼마나 됩니까?

기자) 네,10억 천7백만 달러입니다.

이 가운데는 세계은행 IBRD에서 도입한 차관이 4억7천만 달러 남아 있습니다. 이 자금은 외환위기를 맞아 금융구조 조정을 위해 빌린 150억 달러 가운데 남은 금액입니다.

프랑스 차관 3억5천만 달러도 남아 있습니다. 이 자금은 경부고속철도의 차량을 TGV(떼제베)로 선정하면서 차량 구매에 필요한 돈 22억 달러를 프랑스에 빌렸던 것입니다.

한국 정부는 IBRD 차관은 내년에, TGV 차관은 2014년에 모두 갚습니다. 그러면 공공차관 잔액은 확 줄어드는데, 오는 2021년이면 모두 갚아 잔액이 없어집니다.

진행자) 공공차관은 한국의 경제발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깊은 관계가 있죠?

기자) 네,그렇습니다. 공공차관은 주로 개발도상국이 정부 보증으로 돈을 빌리거나 증여를 받는 것으로 민간의 상업차관보다 상환기간이 길고 이자율이 낮습니다.

한국 최초의 공공차관은 지난 1959년 들여온 미국의 개발차관기금 DLF로 동양시멘트 공장 설립에 활용됐습니다.

그 뒤 급격히 늘어난 공공차관은 경제개발에 투입됐습니다. 한국의 공공차관 규모는 지난 1982년엔 18억 6천만 달러로 늘어났다가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는 53억 9천만 달러로 급증했습니다.

이런 공공차관은 지난 2000년 들어 민간부문의 외화자금이 공공차관 기능을 대체한 덕분에 잔액이 급격히 줄게 됐습니다.

진행자) 한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겨울철을 앞두고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조류독감 방역 활동에 나섰군요.

기자) 네,경기도는 내일부터 내년 5월말까지를 구제역과 조류독감, AI에 대한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예방활동에 나섰습니다.

한국에서 발생하는 구제역은 겨울에서 이듬해 봄 사이 그리고 조류독감, AI는 철새가 도래하는 10월에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 겨울에는 대통령 선거를 치르느라 유동인구가 많아 구제역과 AI가 발생하고 확산될 위험이 클 것으로 예측돼 관련 기관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구제역과 조류 독감은 발생하면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 예방활동은 어떻게 진행되죠?

기자) 경기도와 충청북도 등 광역 자치단체들은 인구 이동이 많은 대통령선거 기간과 설 연휴, 해빙기에 맞춰 집중적인 방역활동을 펼 계획입니다.

매주 수요일을 소독의 날로 정해 방역과 예방관찰 활동을 벌이고 철새 도래지 인근 농가와 구제역과 조류독감이 발생한 국가를 방문한 농가도 중점 관리할 방침입니다.

지난 2010년말 경기도에서는 구제역이 발생해 소와 돼지 등 우제류 173만2천여 마리가 도살 처분됐습니다. 또 조류독감, AI 때문에 닭과 오리 158만9천여 마리가 매몰 처분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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