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정권에 희망을 갖고 있지 않다고 워싱턴을 방문한 탈북자 대표단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북한 정권이 2-3년 안에 붕괴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17일) 미 하원에서 열린 토론회를 김영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디펜스 포럼이 17일 ‘북한의 미래에 희망은 있는가’ 란 제목으로 미 하원 빌딩에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한국의 대북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전직 북한 엘리트 출신 탈북자들의 분석 결과 북한사회에서 김정은 정권에 대한 냉소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성민 대표]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에게서 김정은에게로 체제가 가든 안 가든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내가 먹고 살면 되겠다는 겁니다. 간부들만 확 결집돼 있고 백성들은 전혀 관심이 없는 아주 위험한 정권이 현재의 북한 정권이라 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지금의 북한 정권은 김정일 시대와 명백한 차이가 있다며,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2-3 년 안에 북한 정권이 붕괴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녹취: 김성민 대표] “첫째로 2인자를 절대로 만들지 않는 북한이, 김정은 정권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2인자인 장성택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이 과거에는 당에 충성하는 게 자신의 최고 목표였는데 이제는 충성심이 완전히 사라지고 돈만 있으면 된다는 가치관으로 확 변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체제를 가장 안정되게 뒷받침하던 군대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렸습니다.”
실세인 장성택이 군 경험이 전혀 없는 측근 최룡해를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앉히는 무리수를 둬서 군대의 충성심이 약화되고 군 고위층들 사이에 알력이 조성되고 있다는 겁니다.
토론회의 또다른 참석자인 북한 김형직사범대 출신의 박광일 북한민주화 청년학생포럼 본부장은,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희망을 걸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광일 본부장] “굶어 보지 못한 사람은 굶주림에 대해 모르기 때문입니다. 추위에 떨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 추위에 대해 모르기 때문입니다. 고문을 당해보지 못한 사람은 그 고문의 처절함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에서 태어난 그 순간부터 모든 부귀영화를 다 누리고 자란 김정은이 어떻게 북한 주민들의 그 고통을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박 본부장은 이런 현실과 북한의 심각한 인권 문제들을 고발하기 위해 한국 내 북한 엘리트 출신 탈북자들이 손수 돈을 모아서 영화 ‘48M’ 을 3년에 걸쳐 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영화는 이 달 초 한국 국회와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시사회를 가졌으며, 오는 19일에는 미 하원에서 시사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박 본부장은 국제사회에 간절한 호소가 있어 탈북자 5명이 영화를 들고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광일 본부장]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를 찾아 주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중국 땅에서 중국 정부에 강제체포 및 강제북송되고 있는 탈북 주민들에게 자유를 찾아 주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북한 엘리트 출신인 한국의 탈북자 대표단 5명은 일주일 간 워싱턴에 머물며 국무부 관계자와 의회 의원들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한편 디펜스 포럼의 수전 숄티 회장은 ‘VOA’ 방송에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워싱턴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탈북자들을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숄티 회장] “We want to give the opportunity to the defectors’ …"
숄티 회장은 북한을 직접 체험한 탈북자들 만큼 통찰력 있는 전문가들은 드물다며, 미 의회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계속 관심을 갖도록 탈북자 강연 행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디펜스 포럼이 17일 ‘북한의 미래에 희망은 있는가’ 란 제목으로 미 하원 빌딩에서 토론회를 열었습니다.
탈북자들이 운영하는 한국의 대북방송인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대표는 이날 토론회에서 전직 북한 엘리트 출신 탈북자들의 분석 결과 북한사회에서 김정은 정권에 대한 냉소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김성민 대표]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에게서 김정은에게로 체제가 가든 안 가든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그냥 내가 먹고 살면 되겠다는 겁니다. 간부들만 확 결집돼 있고 백성들은 전혀 관심이 없는 아주 위험한 정권이 현재의 북한 정권이라 보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지금의 북한 정권은 김정일 시대와 명백한 차이가 있다며,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2-3 년 안에 북한 정권이 붕괴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세 가지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녹취: 김성민 대표] “첫째로 2인자를 절대로 만들지 않는 북한이, 김정은 정권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2인자인 장성택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이 과거에는 당에 충성하는 게 자신의 최고 목표였는데 이제는 충성심이 완전히 사라지고 돈만 있으면 된다는 가치관으로 확 변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체제를 가장 안정되게 뒷받침하던 군대가 제 기능을 할 수 없도록 만들어 버렸습니다.”
실세인 장성택이 군 경험이 전혀 없는 측근 최룡해를 인민군 총정치국장에 앉히는 무리수를 둬서 군대의 충성심이 약화되고 군 고위층들 사이에 알력이 조성되고 있다는 겁니다.
토론회의 또다른 참석자인 북한 김형직사범대 출신의 박광일 북한민주화 청년학생포럼 본부장은, 북한 주민들과 탈북자들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에게 희망을 걸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광일 본부장] “굶어 보지 못한 사람은 굶주림에 대해 모르기 때문입니다. 추위에 떨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 추위에 대해 모르기 때문입니다. 고문을 당해보지 못한 사람은 그 고문의 처절함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에서 태어난 그 순간부터 모든 부귀영화를 다 누리고 자란 김정은이 어떻게 북한 주민들의 그 고통을 다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박 본부장은 이런 현실과 북한의 심각한 인권 문제들을 고발하기 위해 한국 내 북한 엘리트 출신 탈북자들이 손수 돈을 모아서 영화 ‘48M’ 을 3년에 걸쳐 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영화는 이 달 초 한국 국회와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시사회를 가졌으며, 오는 19일에는 미 하원에서 시사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박 본부장은 국제사회에 간절한 호소가 있어 탈북자 5명이 영화를 들고 워싱턴을 방문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광일 본부장] “북한 주민들에게 자유를 찾아 주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중국 땅에서 중국 정부에 강제체포 및 강제북송되고 있는 탈북 주민들에게 자유를 찾아 주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북한 엘리트 출신인 한국의 탈북자 대표단 5명은 일주일 간 워싱턴에 머물며 국무부 관계자와 의회 의원들을 면담할 예정입니다.
한편 디펜스 포럼의 수전 숄티 회장은 ‘VOA’ 방송에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워싱턴에 제대로 알리기 위해 탈북자들을 초청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숄티 회장] “We want to give the opportunity to the defectors’ …"
숄티 회장은 북한을 직접 체험한 탈북자들 만큼 통찰력 있는 전문가들은 드물다며, 미 의회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에 계속 관심을 갖도록 탈북자 강연 행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권입니다.